[프라임경제] 부산지방경찰청(청장 권기선) 외사협력위원회(위원장 박정원)는 16일 오후 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퍼런스홀에서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다문화가정 25세대(결혼이주여성 20·학생 5)를 초청해 훈훈한 사랑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평소 지리도 문화도 낯설어 쉽게 나들이를 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부산항 해상투어, 포돌이 홍보단의 마술쇼·국악연주 등의 공연과 함께 추석 제수용품 구입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통시장 상품권과 선물세트 등을 전달했다.
행사에 초청된 다문화가정(자녀)의 대부분은 가족들의 건강문제로 치료비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다자녀 양육, 시부모 봉양 등 힘겨운 생활을 하는 세대들로 잠시나마 일상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태국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A씨는 "10년 전 지금의 남편과 결혼해 3남1녀를 낳고 현재 다섯째를 임신(7개월) 중인데 넷째(2세) 아이가 다운증후군 의심판정을 받아 걱정 되지만 아이들이 많아 행복하다"면서 "앞으로 이런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아이들을 잘 키우며 더 열심히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선 부산지방경찰청장은 "작지만 크게 받아주시고 내 나라 내 고향처럼 여기며 함께 잘 살아주길 바란다"면서 "부산경찰과 외사협력위원회가 행복한 다문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