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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재신임 1차 관문 뚫었다

비주류 퇴장 속 박수 만장일치로 공천혁신안 중앙위 통과

이금미 기자 기자  2015.09.16 1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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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오후 중앙위원회를 열어 여야가 합의한 안심번호제가 도입될 경우 내년 총선 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을 100% 일반 시민으로 구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천혁신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문재인 대표는 재신임의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앞서 문 대표는 혁신안이 부결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날 문 대표는 "우리는 지금 혁신이냐 기득권이냐, 단결이냐 분열이냐, 중대한 갈림길에 서있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 오늘 존경하는 중앙위원 동지들께서 기득권이 아니라 혁신을, 분열이 아니라 단결을 선택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혁신안 지지를 호소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희생하지 않고 변화할 수 없고 변화 없이 혁신을 이룰 수 없다"면서 "시스템 공천, 좋은 인물 공천, 그래서 이기는 공천을 우리는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날 공천혁신안이 비주류 인사들이 무기명 투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퇴장한 가운데 거수투표 없이 박수로 만장일치 통과되면서 향후 문 대표의 재신임 절차와 시기를 두고 비주류의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전체 재적위원 576명 중 의결정족수인 과반(289명)을 넘긴 318명이 참석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중앙위 뒤 브리핑을 통해 "회의 말미에 이종걸 원내대표가 제안한 (가칭)당 통합추진기구와 관련해서 그 자리에서 제청과 삼청이 있었다"면서 "이에 대해 김성곤 중앙위 의장은 중앙위가 이 원내대표의 제안을 좋은 의견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