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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정부 출연연 女연구원 11.4%에 불과"

우상호 의원, 보육시설 설치된 출연연 고작 3곳 "과기계 女과학자수 제자리걸음"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9.16 15: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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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래창조과학부가 여성과학기술인 신규 채용 비율 증가를 약속하고 나섰지만, 여성 과학자 수는 제자리 걸음에 머물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25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여성 연구원 재직 비율은 11.4%다로, 지난해 11.1%보다 0.4% 증가했다.
 
연도별 여성과학기술인 비율은 △2011년 9.8% △2012년 10.2% △2013년 10.6% △2014년 11.1%다. 또, 25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 중 보육시설을 갖춘 곳은 단 세 곳뿐이다. 

미래부는 지난해 3월 '제3차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안'을 발표하면서 2018년까지 공공연구기관 여성 과학기술인 신규 채용 비율 30%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우상호 의원은 "여성 과학기술인은 겨우 11%에 불과한 참혹한 현실에서 여성 과학기술인의 경력단절을 막겠다는 공약은 실현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부와 정부출연연들은 여성 대통령 출범에 기대를 높였던 여성 과기인들의 실망감을 인지하고 대책 마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