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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앞두고 임금체불 8500억원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9.16 14: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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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한가위가 이제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큰 명절이 다가오면 각 기업에서는 상여금이나 보너스를 주면서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하지만 일부업체는 명절 휴가비는커녕 임금체불을 하는 곳도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심상정 의원(정의당)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2015년 8월 기준 임금체불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국적으로 19만명의 노동자가 총 8539억원에 달하는 임금을 체불당했다. 

광역시도별로는 △경기 △서울 △경남 △부산 △인천 순으로 임금체불 액수가 많았으며, 9790명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임금체불액도 302억원이었다.

심상정 의원은 "이번 결과는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 같아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상황"이라며 "이는 정작 가장 열악한 지위에 있는 노동자의 민생을 '법대로' 챙기는 일에 소홀한 것은 아니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타향살이의 설움을 안고 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추석을 함께 즐기지 못할망정 임금체불을 당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