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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글 "모바일 광고 통한 앱 개발사 수익화·해외 진출 지원할 것"

동영상 광고 플랫폼 전문 기업…국내 전략 소개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9.16 14: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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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벙글코리아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서비스와 국내 전략을 소개했다.

벙글은 동영상 광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앱 내 동영상광고 배치 기술과 사용자 맞춤형 광고 운영을 통한 마케팅을 지원하며 앱 개발사의 수익화와 시장 진출을 돕는다.

벙글을 통한 광고의 특징은 사용자의 게임 진행을 방해하지 않고 게임 안에 녹아들어 간 점이다. 사용자가 게임을 하다 해당 레벨에 실패하면 15초에서 30초의 동영상 광고를 1회 시청하고 게임을 이어서 할 수 있다.

이날 한국을 찾은 제인 재퍼(Zain Jaffer) 벙글 대표는 "벙글이 한국시장에 진출한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이 동영상 광고를 제공하는 데 아주 좋은 사업환경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새 기술에 관한 개발과 수용이 빠른 나라로 벙글 플랫폼이 빠르게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인 재퍼 대표가 말하는 벙글의 차별화는 먼저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광고 시스템'이다. 게임 중간에 광고가 삽입되는 방식이 아닌 게임이 끝났을 때 광고를 보여줘 사용자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것. 

광고를 보는 것 역시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벙글이 확보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맞는 광고를 내보내 사용자의 거부감을 줄이고 광고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예를 들어 평소 스마트폰 소리를 끄고 게임하는 사람이라면 소리 없이 자막 등을 위주로 한 광고를 내보낸다. 모바일 환경에 맞게 와이파이를 통한 프리캐싱 등으로 사용자 데이터 소비를 최소화하는 것도 특징이다.

벙글은 한국 지사를 설립하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대규모 앱 개발사의 경우 벙글 플랫폼에 자사의 앱 광고를 실으면 전 세계 스마트폰에 설치된 유명 앱을 통해 자사 앱을 홍보할 수 있게 된다. 스타트업과 중소 규모 개발사는 수익 모델을 쉽게 마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벙글코리아는 지난 7월부터 벙글 챔피언즈(Vungle Champions)라는 이름의 앱 공모전을 시행, 게임 앱 1종과 비게임 앱 1종 등 총 2종을 선정해 각각 5만달러 상금을 내걸었다.

한편 벙글은 앱 수익화 컨설팅·콘텐츠 연구소를 통한 동영상 광고 무료 제작 등도 지원한다. 공모전에 참가한 63개 앱 중 15개는 이미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으며 한 앱은 1개월간 1만달러 상당의 광고 수익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