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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7400만달러 규모 필리핀 지열발전소 수주

바콘마니토에 31MW급 발전소 4호기 건설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9.16 11: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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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엔지니어링이 세계 2위 지열발전국가인 필리핀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지난 1990년대 인도네시아 다라자트 지열발전소 준공에 이어 동남아 플랜트시장에 재진출한 것.  

현대엔지니어링은 15일 필리핀 신재생에너지 발전회사 퍼스트 젠 코퍼레이션 산하 EDC사와 7400만달러 규모 지열발전소 건설을 위한 EPC(설계, 구매, 시공·시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리차드 탄토코 EDC사 사장과 하종현 현대엔지니어링 전력플랜트사업본부 상무 등이 참석했다. 

발주처인 EDC사는 필리핀 전체 지열발전량의 62%를 생산하는 필리핀 최대 지열발전회사다. 
 
해당 프로젝트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동남쪽으로 360㎞ 떨어진 바콘마니토 지열발전단지에 31MW급 지열발전소 4호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25개월이다.

이번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지열발전분야서 보여준 기술력과 사업수행 경험에 뒤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990년대 인도네시아 다라자트 지열발전소 준공에 이어 지난해 10월 케냐에서 단일 지열발전 용량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신·증설 공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교두부로 삼아 동남아 지열발전소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박준성 전력플랜트사업본부 영업실 상무는 "회사 미래성장돌력사업 중 하나인 신재생에너지 시장공략에 성공한 프로젝트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필리핀뿐 아니라 동남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