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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안부인사 금지어 1위 "취업은 했니?"

구직자 스트레스, 직장인·대학생보다 높아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9.16 09: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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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옛말이 무색하게도, 오는 추석이 반갑고 기다려지기보다는 부담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성인남녀 3046명에게 '올해 추석이 기다려지는가?라고 조사한 결과, 과반수정도인 50.9%(1,551명)가 '좋지도 싫지도 않다'고 별 감흥이 없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부담되고 스트레스 받는다'는 응답자가 36.3%(1106명)에 달했고 '반갑고 기다려진다'는 응답자는 12.9%(392명)에 그쳤다.

통상 명절을 앞두면 기혼여성(며느리)들의 스트레스가 높아진다고 생각하는데, 구직자들의 추석 명절 스트레스도 이에 못지않게 높았다.

성별, 결혼유무별, 직업상태별로 추석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유형을 조사한 결과 남성(33.1%)보다는 여성(38.2%)이, 미혼자(35,0%)보다는 기혼자(40.9%) 중에 추석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또 기혼여성 중에는 48.1%가 추석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해 기혼남성(33.3%)보다 크게 높았다. 직업상태별로는 구직자(46.6%)의 스트레스가 직장인(26.9%)이나 대학생(22.7%)보다 압도적이었다. 특히 기혼구직자 중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답변은 52.8%로 높은 수준.

이처럼 추석이 부담스럽고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 1위는 '친지들의 잔소리를 들을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답변이 응답률 73.4%로 최다였다. 차순위는 추석경비 부담(36.9%)과 명절 음식 준비 등 일할 생각에(28.3%)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 등이다.

실제 지금까지 명절에 '부모님이나 친지들의 안부인사에 마음이 상했던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63.0%의 응답자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에게 추석 하지 말아야 할 '금지어'를 조사한 결과 1위는 '취업'으로, 취업을 했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응답률 46.0%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연봉은 얼마를 받는지?(38.4%) △외모에 대한 질문(36.4%) △결혼에 대한 질문(36.9%) 순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