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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매출·이익 줄어드는데 인건비 비중 상승 '전전긍긍'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9.16 09: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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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30대 그룹이 올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 등이 크게 줄었음에도 인건비 비중은 늘어나는 이중고에 직면하고 있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30대 그룹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부영을 제외한 나머지 29개 그룹 271개 계열사의 상반기 매출과 급여 총액을 분석해 이 같이 결론냈다. 

이 조사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매출은 571조8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9%(48조8500억원)나 줄었다. 그럼에도 급여 총액은 33조4700억원으로 4.7%(1조512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매출액에서 급여가 차지하는 인건비 비중도 작년 5.2%에서 5.9%로 0.7%포인트 올랐다.

30대 그룹은 상반기에 매출만이 아니라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도 타격을 받았다. 영업이익은 31조830억원원으로 0.8%(2520억원) 줄었으며 순이익도 6.4%(1조8440억원) 급감했다. 극심한 불황의 여파를 대기업군도 피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