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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인터넷전문은행 불참' 최종 결정

15일 이사회서 최종 결정…이점 살리기 어렵다 판단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9.16 08: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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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교보생명이 결국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교보생명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인터넷은행 설립 안건을 논의했지만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교보생명 이사회는 "우리은행 인수 추진과는 달리 IT 및 인터넷 마케팅 등이 어우러지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리스크관리에 뛰어난 교보생명의 이점을 충분히 살리기 어렵고 시중은행들의 인터넷뱅킹 강화 등 경쟁이 날로 심화되는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그동안 실무TF를 구성해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준비를 충실히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개월간 타당성 검토를 진행한 바 있으며 CEO 및 실무진이 해외의 사례조사를 수차례 실시하는 등 어느 기업들보다 사전준비에 공을 들였다.

특히 교보생명은 그동안 'KT-우리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경영권을 놓고 KT와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과 10월1일, 양일간 인터넷전문은행 후보군을 상대로 예비인가 신청을 받아 연내 1~2개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