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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합의 불발…오늘 중앙위 예정대로 개최

배석 없이 1시간20분가량 담판…기존 의견차만 재확인

이금미 기자 기자  2015.09.16 08: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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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혁신안과 중앙위원회 개최 여부를 두고 대립했던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15일 오후 단둘이 만나 담판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문 대표의 재신임과 연계한 공천혁신안 처리를 위한 중앙위가 16일 오후 예정대로 개최된다.

그러나 안 의원이 제시한 '3대 혁신' 방안에 대해 두 사람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만약 혁신안이 그대로 중앙위를 통과한다면 이후 새정치연합의 계파 갈등을 해결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표와 안 의원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시간20분가량 시내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회동이 끝난 뒤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혁신안의 의미와 함께 16일 중앙위 개최의 불가피성을 설명했으며, 안 의원은 중앙위에서 혁신안 표결을 보류하고 혁신안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벌여야 한다며 맞섰다.
 
재신임 투표와 관련해서도 안 의원은 철회를 요청했으나, 문 대표는 추석 전까지 매듭지어야 한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두 사람이 기존 의견차만 재확인한 셈이다.

다만, 안 의원이 제안한 △낡은 진보 청산 △당내 부정부패 척결 △인재 영입 등 3대 혁신 방안에 대해 추후 의견을 교환하기로 합의하면서 대화의 여지는 남겨뒀다.

이에 따라 예정대로 16일 오후 2시 열리는 중앙위에서 공천혁신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