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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채용·승진비리' 농어촌공사, 이번엔 관피아 '지탄'

고액연봉자 퇴직 다음 날 계약직 1급으로 다시 채용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9.15 17: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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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잇단 채용·승진비리로 지탄을 받았던 농어촌공사가 이번엔 자사출신 정규직 퇴직자를 퇴직하자마자 1급으로 다시 채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이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농어촌공사 정규직 출신 2급 이상 계약직 현황'자료를 통해 알려졌다.

여기 따르면 공사는 올해 1월12일과 4월20일 두 차례에 걸쳐 농어촌 공사 정규직 출신 퇴직자인 P씨, K씨, C씨 3명을 기획조정실·첨단기술사업처·인재개발원의 1급 계약직으로 다시 고용했다.

이들의 전직을 보면 농어촌공사 소속 농어촌연구원·인재개발원·농어촌자원개발원의 특정직 출신으로 퇴직 직전년도 연봉도 모두 1억원이 넘는 60세 만기 퇴직자이다.

이 중 P씨와 K씨는 올해 1월 11일 퇴직한 바로 다음 날 함께 공사 1급 계약직에 재임용됐다. 최모씨는 올해 4월 3일 퇴직 후 17일 후인 20일자로 공사 1급 계약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농어촌공사의 1급 계약직 연봉은 8000만원선이다.

신정훈 의원은,"공공기관의 인사에 관한 비리는 청년실업률이 사상최대인 시점에 공정한 일할 기회를 박탈했다는 점에서 젊은이들을 분노케 하고 좌절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농어촌공사의 고액연봉자 출신 정규직의 계약직 채용이 절차적 하자는 없었는지 불법이 개입된 것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