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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수익창출' 드라이브 전략 전 임직원에 전달

임직원에 메일 "IPTV·B2B 사업 통해 수익 창출해야"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9.15 17: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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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황창규 KT 회장이 수익 창출을 위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황 회장은 창사 130주년 앞두고 임직원에게 앞으로 집중할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황 회장은 임직원에 통합적 관점에서 고객에게 새롭게 접근해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과 매출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주문을 넣었다.

기존 비즈니스모델·디바이스·회선 중심에 머물러 공급자적 관점에서 더이상 고객정보를 관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이와 관련해 황 회장은 고객 관련 조직을 신설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고객에 대해 새롭게 보고 연구하는 조직이나 마인드가 부족하다"며 "곧 관련 조직을 만들겠지만 여러분도 업무 속에서 고객을 새롭게 보려는 시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적 관점에서 고객을 보고 새롭게 접근한다면 ARPU를 높이고 매출을 높이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고, 지금까지 발견 못했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회선 매출·이익 감소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고수익 비즈니스모델이나 전략사업인 전용회선의 매출과 이익이 감소하는 추세가 감지됐다면, 시장 변화와 고객 니즈를 시급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황 회장은 가입자를 빠른 시일 내에 모으고 다양한 서비스를 덧붙여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 방식으로 외연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터넷TV(IPTV)와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서 추가 수익 창출을 기대했다.

황 회장은 "우리의 IPTV 사업은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가입자 모집과 유지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630만 가입자 기반으로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B2B 사업도 마찬가지로, 비즈메카·클라우드·기가오피스는 B2B 사업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며 "고객 락인(Lock-in) 효과와 추가 수익 창출의 기회가 망 중심 서비스보다 월등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황 회장은 인터넷과 IPTV 사업자 1위에 걸맞은 고객 선호도를 갖추고 기업이미지 개선을 위한 활동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황 회장은 "KT를 글로벌 1등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미래 130년을 이끄는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게 하자"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