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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정공 '알루미늄 高진공 주조공법' 부품 개발

가벼운 알루미늄, 강철 기계 성질 충족…차량 경량화로 연비개선·환경오염 저감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9.15 17: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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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리엔트정공(대표이사 장재진)은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高진공 정밀주조공법'을 적용한 하이브리드차종 DCT 부품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리엔트정공은 최근 6대 뿌리산업 중 하나인 주조분야에서 '알루미늄 고진공 정밀주조공법'을 적용한 DCT 하이브리드 차종에 사용되는 TM SUPT(트랜스미션 고정용 부품)를 개발, 현대자동차 측에 독점 공급한다.

이번 공법과 관련, 최근 진행한 현대자동차 측 공정심사에서도 '문제없음'으로 마무리돼 내달부터 양산 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리엔트정공이 알루미늄을 이용한 고진공 정밀주조공법 적용 부품을 개발함으로써 그동안 사용된 무거운 강철부품 대신 가벼운 알루미늄을 사용하게 됐다. 이에 따라 차량 성능이나 안전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차량 경량화를 통해 연비를 개선하고 환경오염물질 배출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전 세계적으로 완성차업계에서는 연비경쟁이 치열해질 뿐 아니라 오염물질 배출규제 강화로 환경문제도 심각하게 대두되는 추세다. 결국 이는 차량 각 부품 강도를 강하게 유지하면서 중량을 줄여 자동차 차체 무게를 줄이는 것과 직결된다.

앞으로 자동차에는 가벼우면서도 강화된 알루미늄 재질 부품이 철제부품을 대체할 수밖에 없는 추세여서 고진공 주조공법 시장전망이 밝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동차부품은 가혹한 운행 여건에서도 차량 안전 성능이 보장돼야 하기에 기계적 성질이 우수한 강철(Steel)부품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번 개발을 통해 알루미늄 중에서도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알루미늄을 활용, 자동차부품에 요구되는 강한 기계적 성질(인장강도, 항복강도, 신율 등)을 충족시키고 차량부품 품질개선과 경량화로 완성차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오리엔트정공 관계자는 "환경규제 강화와 연비경쟁이 차량 경량화에 집중, 강철부품이 알루미늄으로 대체되는 추세"라며 "양산체제에 들어가는 이번 제품의 안정적 공급에 우선하고 추가부품 연구 개발도 지속해 기업경쟁력 강화 및 자동차산업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엔트정공 고진공공법은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 지원 하에 지난해 8월부터 1년여간 개발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