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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 창업? 하이브리드 치킨·스몰비어 '대세'

성공창업 키워드, 단점 보완 여부 '관건'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9.15 17: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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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속적인 불황 속 소비시장 위축에 따라 적은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한 '소자본 창업' 아이템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창업시장에서 하이브리드형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매장규모가 작아 투자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운영적인 면에서도 대형매장보다 훨씬 쉽기 때문이다. 여기에 건물을 올릴때 1층 상가를 예전처럼 큰 평수로 분양 및 임대하기보다는 33~49.5㎡사이로 분할해 더 많은 이득을 취하는 것이 최근 추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연스레 작은 평수 매장을 구하기도 쉬워졌다.

이런 다양한 요인이 더해져 지난해부터 스몰비어가 크게 인기를 끌었고 올해는 빽다방, 매머드커피, 복고다방 등을 필두로 해 저가형 스몰카페가 창업계 이슈가 됐다. 하지만 현재 골목마다 자리잡던 스몰비어 브랜드가 속속 사라지고 있다. 

이에 대해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스몰비어가 인기를 끌며 우후죽순 브랜드가 생겨 경쟁을 부축인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그래도 낮은 단가로 고생하던 스몰비어가 운영이 힘들어지자 문을 닫는 일이 많아졌고 낮에 문을 닫아 매출이 발생하지 않지만 임대료를 그대로 지출, 영업효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따라서 최근 스몰비어 단점을 보완한 브랜드들가 새로운 창업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장사하라' 저자 이상준 대표의 SN인더스트리는 기존 닭강정 테이크아웃 시장 하향세 원인과 스몰비어 시장 문제점을 보완, 하이브리드형 창업모델을 선보였다.

최근 오픈한 꿀삐 광양용강점의 경우 낮에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닭강정을 테이크 아웃하며 매출을 올리고 밤에는 스몰비어로 변신하는 방식의 새로운 '하이브리드형 창업'을 선보여 성공을 거뒀다.

꿀삐 사업부 담당자는 "비싼 메인상권보다 오히려 주거밀집 항아리 상권이 투자비용은 낮고 수익성 좋은 매장이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