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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의 IPTV 대항마 'N스크린 앱' 출시는 언제?

CJ헬로비전 10월 말, 씨앤앤 11월 중순 목표…9개 개별SO 통합앱 내달로 연기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9.15 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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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5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 VOD를 주축으로 9개 개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CJ헬로비전·씨앤앰이 참여한 통합 N스크린앱이 10~11월에 출시될 전망이다.

당초 9개 개별 SO 대상의 통합 N스크린 앱은 8월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SO 간 연동 문제로 10월로 연기됐다. 케이블TV VOD 콘텐츠를 사용하고 개별 앱을 통해 N스크린 앱을 구현 중인 CJ헬로비전과 씨앤앰은 각각 내달 27일·11월 중순 출시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케이블TV VOD 관계자는 "개별 SO들을 모은 통합 N스크린 앱의 경우, 출시 막바지 단계"라며 "SO들이 준비가 된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8월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셋톱박스 연동 등의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며 "개발·내부 투자 관련 개별 SO들의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CJ헬로비전과 씨앤앰은 당초 목표했던 시기에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정기 채널 개편 이후 자연스레 모바일서비스를 선보이고자 당초 예상했던 10월 말에 서비스를 공개할 것"이라며 "사용자 편의성과 이용자 만족도뿐 아니라 특화된 UI·UX를 통해 별도 앱을 개발 중"이라고 제언했다.

업계 처음 통합 사용자환경(UI)을 적용한 통합 N스크린 앱은 통신사들의 인터넷TV(IPTV)에 대응해 케이블TV 고객의 모바일 니즈까지 충족시키려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N스크린은 스마트폰·TV·PC 등에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TV에서 구매 등을 통해 시청하던 콘텐츠를 모바일에서도 이어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있다. 

그러나 그동안 티브로드와 현대HCN을 제외한 케이블TV 사업자는 N스크린을 서비스하지 않고 있었다. 반면, 통신3사는 IPTV뿐 아니라 모바일 IPTV를 보유한 것은 물론, IPTV와 모바일 IPTV 간 VOD를 연동할 수 있는 N스크린을 서비스 중이다. 

이에 케이블TV도 IPTV 서비스에 대항해 모바일 시청 환경 확대 추세에 맞추고자 N스크린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이는 IPTV를 따라 이동하는 케이블TV 이용자를 지키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7월 말 기준 아날로그와 디지털방송 가입자를 합한 전체 케이블TV방송 가입자는 매달 줄어 1454만3961가구에 그쳤다. 올해 1월에는 1463만4977가구, 지난해 1월에는 1483만1103가구였던 점에 비추면 케이블TV방송 가입자는 감소세가 확연하다.

반면, 지난해 1월 877만명에 불과했던 IPTV 가입자수는 지난 7월말 기준 1167만8202가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개별 SO는 독자 앱 개발 때 10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나 통합 N스크린앱 참여로 앱 개발비를 공동 분담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IPTV는 모바일 IPTV와 묶음 상품으로 판매 중이지만, SO의 경우 케이블TV 가입자 대상 모바일 상품이 별도로 존재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모바일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추세에 맞추고 IPTV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