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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벤치마크지수 'i-KOSPI'는 무엇?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9.15 15: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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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가 14일부터 i-KOSPI를 제공 중입니다.

시장 전체의 시황 반영을 위해 개발된 코스피지수가 연기금 투자, 펀드 운용 등의 벤치마크 지수로 폭넓게 활용되는 가운데 이를 이용해 투자가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 바로 'i-KOSPI'입니다.

현재 연기금 주신운용자산 중 약 45조원, 국내 공모펀드 중 약 50조원이 코스피지수를 벤치마크 중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 산출기준의 일부를 변경해 '투자하기 적합한 지수(Investable Index)'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인데요. 코스피지수의 산출기준은 총발행주식수지만 i-KOSPI는 실제 시장에서 매매가능한 유동주식수 만을 반영합니다.

유동주식은 총 발행주식수-(최대주주 및 정부 보유지분+자사주+우리사주+보호예수분 등)에 따라 유동성이 제약된 주식을 제외한 주식입니다. 현재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주요 투자형 지수는 모두 유동주식수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신규상장종목 지수편입시기 역시 코스피지수는 상장+1일, i-KOSPI는 상장+10일입니다. 코스피200 등 주요 상품성 지수도 구성종목 변경사항 등을 약 열흘 전에 사전 공지해 지수추적을 위한 종목 교체기간을 충분히 주고 있다네요.

또, 코스피지수는 관리종목이 보함되지만 i-KOSPI는 기관투자자의 자산운용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수 있도록 관리종목을 제외합니다.

관리종목은 시가총액비중이 낮아 지수에서 제외되더라도 시장대표성에는 영향 없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관리종목수는 19개, 시가총액 비중은 0.16%(1조9000억원)에 불과하죠.

특히 코스피지수는 모든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지만 i-KOSPI는 특정 이용자만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 대중에게 발표하는 코스피지수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i-KOSPI 개발에 따라 코스피지수가 시황지수뿐 아니라 직간접 투자상품의 벤치마크지수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연기금 및 펀드 등의 주식투자 대상이 기존 유가증권시장의 일부 대형종목 중심에서 시장전체 종목으로 확산된다는 점도 기대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