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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 디젤 '순항' 기대 속 유럽 공식 데뷔

프랑크푸르트 'Evolution' 주제…판매 활성화·시장 다변화 추진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9.15 11: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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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유럽시장에 티볼리 디젤 모델을 출시하고, 내년 초 출시를 앞둔 티볼리 롱보디 양산형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유럽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쌍용차는 15일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558㎡ 면적 전시장에 내년 초 출시 예정인 티볼리 롱보디 양산형 콘셉트카 XLV-에어(Air)와 정통 SUV 콘셉트카 XAV-어드벤처(Adventur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울러 코란도 C와 티볼리 등 주력 모델도 전시해 참가 관계자 및 언론 관심을 집중시켰다.

쌍용차는 모터쇼 전시 주제를 'TIVOLI Evolution(티볼리 진화)'으로 정하고 기존 가솔린에 이어 디젤 모델을 출시한다. 이와 함께 내년 출시를 앞둔 XLV-에어와 XAV-어드벤처까지 티볼리 플랫폼에서 파생된 흥미롭고 다채로운 라인업을 선보여 시장 변화와 열망에 응답하는 동시에 쌍용차 미래를 제시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특히 효율성을 중시하며 모든 차종에서 디젤 모델 선택 비율이 높은 유럽에서 티볼리 디젤이 공식 출시되면서 현지 판매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젤 모델은 지난 7월 국내 출시 후 뛰어난 연비는 물론 한층 강화된 주행성능으로 호평받았으며, 가솔린 모델에 이어 티볼리 신차효과를 지속시키며 쌍용차 판매 상승세에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 처음 선보였던 콘셉트카 XLV는 이번 모터쇼에서 한층 발전된 양산형 콘셉트카 XLV-에어를 전시해 내년 출시를 앞둔 티볼리 롱보디 스타일과 가치를 미리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쌍용차는 롱보디 버전을 포함해 2016년 티볼리 연간 글로벌 판매 10만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개하는 'XLV-에어'는 쌍용차 디자인철학 'Nature-born 3Motion' 중 자연 힘과 역동성을 기조로 단단한 하체와 루프를 시원하게 연결하는 스포츠쿠페 스타일의 상체가 어우러져 매끈한 슈팅브레이크 실루엣과 함께 극대화된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실내공간은 기능적인 아름다움을 심플한 디자인 언어로 구현했다. 비상하는 새 날개를 모티브로 공간감을 극대화하고 자연에 안긴 듯한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세련된 블랙 컬러 인테리어 톤에 안락함을 주는 베이지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했으며, 특히 신소재를 적용해 경량화한 시트는 통기성이 강화됐다.

또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1.6 가솔린 또는 디젤엔진이 적용되며, 강력하고 효율적인 AWD 시스템과 6단 수동·자동변속기 등 다양한 조합의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XAV-에드벤처는 '대한민국 SUV 개척자' 클래식 코란도를 향한 오마주와 정통 오프로더에 대한 재해석으로 진정한 SUV를 지향하는 콘셉트카다. 이번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는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XAV 스타일을 더욱 발전시켜 공개했다.

SUV 고유 비례를 살리고 직선을 과감하게 활용해 강인함과 남성 이미지를 구현하는 동시에 실내공간을 극대화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더불어 컨버터블 캔버스 루프를 적용해 강인함 속에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으며, 시원한 개방감과 함께 자연과 동화되는 운전의 즐거움을 준다.

한편,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 글로벌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 관계자들을 초청해 대리점대회를 개최하고 비전과 판매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여기 더해 향후 유럽시장에서의 판매 활성화와 함께 경쟁력 있는 신규 디스트리뷰터 발굴과 신흥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덴마크, 핀란드와 발트 3국 등 8개국에 새로 진출해 해외네트워크를 122개국(현재 114개국)으로 확대하는 등 시장 다변화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이번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는 티볼리 플랫폼 활용으로 끊임없이 진화하는 티볼리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티볼리 롱보디 모델로 라인업을 강화해 더욱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 유럽시장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