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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도경찰서 '청춘사진관' 운영 중

독거노인·다문화 가정 비롯 주민에 장수사진·가족사진 무상서비스

윤요섭 기자 기자  2015.09.15 10: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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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산 영도경찰서(서장 김해주)는 영도구 관내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장수 사진 및 가족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청춘사진관'을 운영한다

이 사진관은 영도서 협력단체인 자율방범연합회(회장 장진국)와 부산영상예술고등학교 학생 및 교사들이 참여해 관내 독거노인 및 다문화·새터민가정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주민의 신청을 받아 운영 중인 아름다운 사진관이다.

그동안 사진을 찍고 싶어도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미루던 어르신들이 112순찰차량 등을 이용, 안전하고 편리하게 청춘사진관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기쁜 마음으로 귀가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고 행사를 준비한 학생 등 참가자들의 보람도 크다는 게 봉사자 모두의 한목소리다.

어르신들에게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희미해지는 효 사랑을 되살리는 뜻깊은 행사인 청춘사진관은 지난 4월11일 개관해 9월12일까지 총 107명의 사진촬영이 있었다.
    
행사를 거듭할수록 관내 주민들의 격려와 후원문의도 잇따르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12일 행사에는 뇌병변으로 휠체어에 의지해 홀로 거주하는 주모씨(34세, 여)가 그의 안타까운 사정을 아는 통장과 인근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참여해 이웃의 따뜻한 정을 느꼈다.

김해주 서장은 "고령화 비율이 비교적 높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독거노인 등 어르신에게 장수사진을 새터민·다문화 가족에 대해 가족사진을 찍어줌으로써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살기 좋은 영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