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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중국우려·FOMC 관망세에 3대 지수 0.5%↓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9.15 08: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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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17일(현지시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자 뉴욕 3대 지수 모두 0.5% 미만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62.13포인트(0.38%) 내린 1만6370.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02포인트(0.41%) 하락한 1953.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8포인트(0.34%) 밀린 4805.76였다.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 폭을 확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6-17일 9월 FOMC 정례회의를 앞둔 불확실성이 지수를 압박한 것.

여기에 아시아와 유럽증시가 대체로 내림세를 나타낸 것도 지수에 부담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67% 하락했다. 개장 초 1% 가까이 상승하던 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며 5% 가까운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증시는 전날 발표된 중국의 8월 산업생산 등 거시경제 지표가 예상을 밑돌며 경기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된 영향을 받았다. 중국 지표 악화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일본증시도 이번 주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 회의와 미국 금리 결정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거래가 이어졌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63%, 한국 코스피지수는 0.51% 떨어졌다.

유럽증시도 미국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로 부진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54% 내린 6084.59, 프랑스 CAC40지수는 0.67% 하락한 4518.15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독일 DAX30지수는 0.08% 오른 1만131.74였다.

다우지수 30 구성종목 중에서는 IBM과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1% 이상 빠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속에 0.96% 상승세였다.

RW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즈 수석 투자 스트래티지스트는 "Fed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세계 금융시장에 잠재적인 혼란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유가 하락도 지수에 악재였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63센트(1.4%) 낮아진 44.00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와 공급 과잉 전망, 휘발유 가격 급락 등으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종목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암울했다.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와 소재주는 각각 0.81%와 1.28% 밀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산업주와 금융주도 각각 0.47%, 0.29% 미끄러졌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16일 발표되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의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FOMC 개최 전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통해 Fed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알리바바는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알리바바의 주가수익비율을 고려할 때 50% 폭락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진단한 데 따라 3.14% 약세였다.

한편 시카고 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52% 상승한 24.2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