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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브랜드 제2 전성기 이끈 '효자 메뉴'

이유나 기자 기자  2015.09.14 22: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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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식 브랜드를 '제 2의 전성기'로 이끌어준 '효자메뉴'들이 외식업계에서 화제를 얻고 있다. 특정 메뉴에 대한 높은 인기가 매출 향상으로 이어져 브랜드 성장에 도움을 준 것.

최근 업계에 따르면, 다양함을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가 확산됨에 따라 외식 업계에서는 메뉴의 다양성이 중요한 이슈가 됐다. 그 중에서도 메인 메뉴에 힘을 보탬으로써 매출을 증진시키는 '효자메뉴'들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경우가 교촌 치킨의 '허니시리즈'다. 허니버터칩을 위시해 식품업계에 불어닥친 허니 열풍으로 기존 메뉴였던 '허니콤보'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실제 허니콤보 판매량은 2013년에 비해 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촌 허니콤보는 마늘간장 소스에 국내산 벌꿀로 달콤함을 더해 기존 치킨 메뉴와 차별화를 이끈 것이 특징이다.

냉면 전문점에서 시작한 한식 패밀리레스토랑 하누소는 왕갈비탕을 시그니처 메뉴로 내세우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하누소는 매장에서 즐길 수 있는 왕갈비탕을 포장해 유통시키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했다.

현재 공식 쇼핑몰인 하누소몰을 비롯해 이마트몰, 홈플러스몰 등 인기 쇼핑 사이트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하누소 왕갈비탕은 육질이 뛰어난 갈빗대가 푸짐하게 들어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끓이기만 하면 하누소 매장에서 맛보던 왕갈비탕과 똑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대표 메뉴를 활용한 메뉴로 매출 증대를 꾀한 브랜드도 있다. 옛날식 통닭 전문점 오늘통닭은 파우더를 얇게 입힌 후 통째로 튀겨낸 '1977 옛날 통닭'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치즈의 인기에 따라 새롭게 출시한 '치즈밥통닭'의 경우 '1977 옛날통닭'과 함께 모짜렐라 치즈, 누룽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메뉴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모짜렐라 치즈와 통닭을 함께 먹은 후 누룽지와 야채를 볶아 볶음밥도 만들 수 있어 양도 푸짐한 편이다.

감자탕 전문 프랜차이즈 이바돔감자탕은 감자탕 외에 '특허 등뼈찜'을 효자 메뉴로 내세운다. 이바돔감자탕 특허 등뼈찜은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소스와 부드러운 등뼈찜, 각종 야채가 어우러진 메뉴로 외식업계 최초로 특허를 딴 것으로 유명하다.

이바돔은 특허 등뼈찜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묵은지 등뼈찜, 해물 등뼈찜 시리즈 메뉴를 추가로 구성했다. 특히 해물 등뼈찜의 경우 통오징어와 낙지와 새우가 토핑으로 푸짐하게 올라가 있어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바돔 묵은지 등뼈찜과 해물 등뼈찜은 전국에 순차적 론칭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메인 메뉴와 쌍두마차를 이루는 효자 메뉴들은 브랜드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하기 마련"이라며 "이러한 효자 메뉴들은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며 제2의 전성기를 이끌어내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