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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의 호텔프리즘] 전통·현대 어우러진 한국형 '스몰웨딩'

그랜드 하얏트 서울, 새로운 콘셉트 소규모 웨딩 '컨템퍼러리 코리안웨딩 앳 남산'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9.14 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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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몰웨딩. 천편일률적으로 변해버린 자신만의 특별한 기념일에 있어 화려함 대신 소박함을 선택하는 '스몰웨딩'이 젊은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최근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한 가족의 탄생에 있어 하나의 형식처럼 굳어진 호화스럽고 웅장한 예식과정을 줄이고 비용을 절약하는 대신 실속과 가치를 통해 자유로움과 커플만의 개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죠.

통상적으로 하객이 100명 이하일 때 '스몰웨딩' 또는 '작은 결혼식'이라 칭합니다.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새로운 출발선상에 선 두 사람의 하나 됨을 축복하는 자리가 진정한 결혼의 의미로 인식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한데요.

오늘 '전지현의 호텔프리즘'은 이런 현재 트렌드에 맞춰 작지만 고귀함과 실속 있는 웨딩에 대한 고민에 맞춰 탄생한 국내 한 특급호텔의 웨딩으로 여러분을 안내할까 합니다.

먼저 소개할 곳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입니다. 이 호텔은 웨딩의 본질과 품격을 지키는 클래식한 웨딩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대적인 아름다움과 한국 고전미가 어우러진 '컨템퍼러리 코리안웨딩 앳 남산'을 새롭게 기획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서양식 웨딩에 한국적인 요소요소를 배치한 고급스러운 웨딩이라는 점인데요. 그랜드 하얏트 서울 웨딩 전담팀은 자신만의 취향이 확고하고 현명한 소비를 원하는 웨딩 추세에 맞춰 기존 결혼식 틀은 깨지 않되 한국의 아름다움을 가미한 콘셉트의 소규모 웨딩을 제안하죠.

오랫동안 서울 역사와 정기를 품어온 남산을 배경으로 전통적인 의미가 있는 소품을 이용해 세련되게 재해석한 웨딩은 일생 단 한 번뿐인 예식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컨템퍼러리 코리안웨딩 앳 남산'은 100명에서 최대 14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호텔 2층 남산룸에서 진행됩니다. 호텔을 감싸는 남산과 통유리창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한강 전망은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물 흐르듯 연결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죠.

브라운톤 카페트와 마호가니 우드로 고급스럽게 단장된 남산룸은 △미색, 베이지, 먹색 등 은은한 색상 전통소재 갑사천을 덧댄 백드롭과 △겹겹이 쌓아올린 소반이 어우러진 주례단상 △버진로드를 은은하게 밝히는 백자느낌 꽃병과 초 △부부 해로를 기원하는 버진로드 입구 도자기 원앙 등 세련되게 재해석된 무대장식이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신랑신부와 절묘한 조합을 이룹니다.

순백의 버진로드를 중심으로 셋팅된 사각 하객 테이블 역시 은은한 색상 러너와 하얀 호접란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테이블 위에 미니멀하게 준비된 동양화는 한국적 여백의 미를 배가시키죠. 하객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한 쇼플레이트와 식기류 조화가 마치 동서양 조화로운 만남을 연상시킵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제안하는 웨딩 콘셉트 하이라이트는 한식을 모티브로 한 세 가지 웨딩 다섯 코스 메뉴인데요. 양식 메뉴 틀은 유지하되 한식에 주로 이용하는 참깨, 된장, 고추오일 등 소스를 이용해 평범한 양식 코스 메뉴에 동양적인 풍미를 얹었습니다.

또 메인 디쉬에 이용한 삼겹살, 쇠꼬리 등 재료 역시 서양 요리법과 만나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사로잡죠.

스몰웨딩에 대한 유행 때문일까요.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역시 23일, 오후 7시부터 호텔 8층에 위치한 야외 테라스와 연회장에서 소규모 웨딩을 계획하는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스몰 웨딩 론칭쇼'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자연과 어우러지는 플라워 데커레이션과 세심하게 꾸민 웨딩 데코레이션 등으로 볼거리가 풍부한 '스몰 웨딩 론칭쇼'는 작은 규모의 개성 있는 웨딩을 콘셉트 삼아 진행됩니다.

최대 80명까지 수용 가능한 연회장에서는 신부와 어울리는 하얀색 플라워 데코레이션을 내세워 오렌지, 노랑, 연보라 등 화사하면서도 은은한 색상의 꽃을 포인트로 이용해 공간을 아름답게 꾸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계절감을 살립니다.

8층에 위치한 야외 테라스 공간을 활용해 숲속에서의 낭만적인 웨딩을 콘셉트로 그린 계열 꽃에 노랑, 버건디 색상으로 포인트를 줘 눈길을 사로잡죠.

야외 혹은 연회장에서 소규모 웨딩 실제 진행 시 즐길 수 있는 애프터 파티도 '스몰 웨딩 론칭쇼'를 통해 체험할 수 있으며 예식 후 애프터 파티로 결혼식에 참석한 소중한 지인과 함께 결혼식을 축하하는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가족 파티처럼 혹은 지인들과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처럼 화려한 허례허식을 버리고 두 사람의 마음을 담아 전하는 '스몰웨딩'. 예비 신혼부부를 진정으로 축하하러 온 하객들에게도 '웨딩 데이'가 특별한 날로 기억되는 기념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