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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주총에 금융위 한 차례도 참석 안해

오신환 "참석 없이 위임만 했다" 맞서 임종룡 "의견 표시는 했다"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9.14 15: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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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위원회가 그동안 대우조선,해양 주주총회에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오신환 의원은 14일 열린 금융위원회(금융위)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해양의 6월 말 순 손실 2조4632억원이 발생했는데 이는 조선업계 특성상 예측 가능했던 손실"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금융위는 대우조선 주총에 참석할 기회가 세 번이나 있었는데 단순히 위임만 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금융위는 대우조선해양 주식 2325만주를 보유, 산업은행에 이어 2대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는 지난 2013년 2월 이후 개최 된 네 차례의 주주총회에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고 위임했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참석은 안했지만 안건에 대한 의견 표시는 했다"고 해명했다.

이런 답변에 오 의원은 "정기주총 안건을 주총 전날 사무국장 전결로 처리하면서 모든 안건에 대해 찬성표를 던진 것이 아니냐"며 "공적관리 위원회를 별개로 두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주총안건을 검토해서 의사표현을 했다고 판단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주총에 참석하고 심도 있게 내용을 다루면서 의사개진을 했다"며 "공적자금은 부실이 일어나 회수되지 않으면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필요에 따라 위원장이 직접 관리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임 위원장은 "철저히 관리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프로세스를 바꾸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