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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위원장 "우리은행 공적자금 원금 회수 못해도 배임 아니다"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9.14 14: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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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우리은행 저가 매각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 매각과 관련해 "우리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공적자금 원금을 전액 회수하지 못하더라도 배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우택 정무위원회 위원장의 "매각 결정 시점에서 시가보다 낮은 저가 매각이 이뤄지더라도 배임은 아닐 것"이라는 지적에 임 위원장이 동의한 것.

정 위원장은 "금융당국이 조기 민영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조속히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임 위원장은 예금보험공사가 51% 지분을 보유한 우리은행의 경우 과점주주에게 30%를 먼저 매각하고 기업가치가 올라가면 추후에 20%를 처분하는 등 과점주주 매각 방식, 경영권 매각 방식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정부도 잠재적인 매수자를 국내외를 통해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48.07% 중 30% 이상을 4~10%씩 나눠 파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