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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73개교 보건교사 없어…배치학교 64.9% '안전불감증'

학교안전사고, 수업 시간에도 1만7589건 발생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9.14 13: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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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학교 안전사고가 늘어나는데도, 보건교사 배치 학교는 64.9%에 불과해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혜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학교안전사고 현황과 전국 초·중·고·특수학교별 보건교사 배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2014년 학교안전사고는 11만6527건으로 2012년 10만365에 비해 1만6162건(16.1%) 늘었고, 전국 1만1612개교 중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는 4073개교(35.1%)였다.

특히 중학교의 경우 2014년 학교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전체의 33.56%인 39,101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보건교사는 전체 3186개 중학교 중 48.6%인 1549개교가 없었다.

수업(체육 제외) 시간에도 1만7989건이나 있었다. 학교안전사고의 형태가 충돌, 넘어짐, 떨어짐, 미끄러짐, 물리적 힘 노출로 구분되는데 이런 안전사고가 수업시간에도 6808건이나 일어났다는 것은 의외였다.

한편, 전국 시도별 보건교사 배치 현황을 보면 세종시가 배치율 46.8%로 가장 낮았으며 제주(48.4%), 강원(49.5%), 전남(50.1%), 충남(50.6%), 경남(53.9%), 전북(54.8%), 경북(57.0%), 충북(57.1%), 울산(59.6%)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박혜자 의원은 "이번 분석결과는 말로는 학생 안전을 우선시한다고 하지만, 안전불감증의 현 주소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번 메르스 사태에서도 느꼈지만 학생 안전을 위해 교육당국이 앞으로 보건교사 충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