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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국내외 단말기 가격차 여전히 크지만…" 지적·칭찬 눈길

꼼꼼하게 길게 모니터링, 변화 경향 읽고 당부 '감동 주는 국감'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9.14 14: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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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래도록 지켜보면 정든다?"

단순히 '미운 정'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오직 비판을 위한 비판거리를 찾기 위해 '백안시'하는 게 아니라면 특히 공복의 객관적 태도로 잘못을 길게 관찰하다 보면 잘한 부분이나 잘하려고 노력하는 상황까지도 함께 눈에 들어오게 마련이다.

이런 사례가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나타나 시원한 가을바람 같은 정치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내외 단말기 가격 격차 상황을 놓고 국정감사 기회에 문제 제기를 했다. 하지만 문 의원은 해당 문제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일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긍정적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는 점을 함께 언급, 작은 격려도 덧붙였다.

문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에서 제출받은 '갤럭시 S6(32G) 8개국 이통사 판매가 비교' 자료에 따르면, 한국 SKT 판매 기준 갤럭시 S6 출고가는 85만8000원으로, 일본 NTT도코모 판매 기준 우리 돈 환산 92만2324원이나 스웨덴 SEK 기준 91만7484원 등에 이어 3위로 나타났다.

미국의 버라이즌 갤럭시 S6 출고가는 75만2463원이었으며  독일의 경우 T-모바일 기준 75만2647원으로 상당히 저렴했다.

다만 문 의원은 8월20일 출시된 갤럭시 노트5의 출고가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 중 최초로 미국보다 국내 출고가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문 의원은 "국내 소비자들의 지속적 항의, 환율의 영향과 판매 전략 등이 맞물려 단말기 출고가가 내려가고 국내외 출고가가 내려가고 국내외 출고가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단말기 제조사와 이통사는 단말기 가격 거품과 국내외 가격 격차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만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의원의 세부사항 변화에 강한 지적은 그가 단말기유통법 정국에서 지속적으로 연구를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그는 지난 5월에도 미래부를 통해 '주요 10개국 프리미엄폰 판매가 비교'를 분석해 문제점을 지적한 바도 있다.

그는 변호사 생활 중에도 인천일보 객원논설위원을 지내는 등 시간을 쪼개 글쓰기와 분석적 접근에 관심을 보였었다. 아울러 인하대학교 법대 객원교수를 역임하면서 학생들의 신망을 얻는 등, 오랜 리서치를 통해 융합적 자료 의미 창조를 하고 이를 발표하는 데 일찍부터 강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