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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권 주택담보대출 5년새 67%증가

숨은 가계부채 통로… 은행은 31.7% 증가, 금융권 주담대 105조원 늘어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9.14 11: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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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5년간 보험권 주택담보대출이 67%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소속 신학용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인천 계양갑)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최근 5년간 은행을 비롯한 보험,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5년간 105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14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업권별 주택담보대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며 업권별로는 은행권이 90조2000억원 늘어 가장 큰 증가액을 나타냈다. 이어 보험권이 12조8000억원, 상호금융이 3조1000억원 증가했으나 저축은행은 5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보험권은 금액적으로는 은행권에 비해 적지만, 5년 전 대비 67.7% 증가해 은행권의 2배에 달했다. 대출을 전담으로 하는 업권이 아님에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것.

이와 관련 신학용 의원은 "보험권이 가계부채 상승의 숨은 통로라는 것이 나타났다"며 "현재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데, 대출이 주업무가 아닌 보험권에서 크게 늘어난 것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