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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라크 사회기반시설 선수금 2400억 수령

이라크정부 국민주택건설 추진의지 재확인…8개 중 A타운 위용 드러내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9.14 11: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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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건설이 최근 이라크정부로부터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공사금액 일부를 받았다.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은 올 4월 수주한 2조4000억원 규모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공사에 대한 선수금 약 2400억원을 지난 13일 수령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유가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라크정부가 선수금을 지급한 것은 국민주택건설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로 보인다.

실제 이라크정부는 지난달 알 아바디 총리를 통해 "농업·주택 부분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5조 디나르(약 44억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선수금 수령으로 한화건설은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에 한층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총 8개 타운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는 현재 A타운 4320가구가 속속 완공되고 있으며, 다른 타운도 부지조성·기초공사·아파트건립 등 순차적으로 전개되는 상황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9년이 되면 8개 타운·59개 블록·834개동 초대형 신도시가 조성된다. 수처리시설과 도로·조경공사 등 도시인프라 공사도 동시에 펼쳐지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라크에서 추진하고 있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전후복구 사업 일환으로, 이는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해외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라고 자부했다.

비스마야 신도시는 여의도 6배 면적에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공사로, 한화건설은 2012년 5월 약 9조원에 해당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이어 2015년 4월 약 2조4000억원 규모 사회기반시설을 추가 수주해 누적 수주액 약 11조4000억원을 돌파했다.

한편, 이번 선수금 수령은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선수금 환급 및 계약이행보증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