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文 재신임 '일단 추석 이후로'…이종걸-안철수 13일 '추가 브레이크'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9.13 14:41:3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2일 재신임 투표 문제에 관해 연기 의사를 시사했으나, 당 내부에서 거물급 인사들이 추가로 이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고 있어 당내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12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이석현 국회 부의장, 박병석 의원 등과 회동, 연기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 문 대표 측은 재신임 투표를 13일부터 3일간 실시하기로 승부수를 띄웠었다.

하지만 이번 입장 선회가 완전한 재신임 문제 포기나 무기한 연기는 아니다. 시기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것. 김성수 대변인이 전한 바에 의하면, 문 대표는 재신임 시기는 연기하되 가급적 추석 전에 마무리 짓자는 정도로 일단 물러선 상태다. 

이에 대해 상당수 당내 주요 인사들은 보다 더 확실한 취소 내지 연기 요구를 하고 나섰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문재인 대표에게 16일 예정된 중앙위원회를 무기한 연기하고 재신임 투표를 취소해 달라는 글을 보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13일 재신임 투표를 추석 전으로 연기한 것과 관련해 "국정감사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문 대표가 이제 더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사실상 더 연기를 하거나 아예 뜻을 접어달라는 요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