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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하지정맥류' 원인 따라 치료방법 다양

매년 환자 3.1% 증가…자연 치유 불가, 맞춤 치료해야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9.11 15: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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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지정맥류 환자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지정맥류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는 약 15만6000명에 달하며 2011년부터 작년까지 매해 평균 3.1%가량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환자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질환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 예방과 초기 진료 차원의 방문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정맥류는 발끝에서부터 심장쪽으로 혈액을 보내는 판막이 손상돼 발과 다리의 정맥이 확장되는 질환이다. 연령,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든 발병할 수 있지만, 특성상 주로 서서 일하는 직종에서 주로 발생한다.

또한 여성호르몬과 임신·출산 등으로 정맥의 탄력이 떨어지기 쉬운 중장년층 여성에게도 많이 나타난다.

다리가 무겁고 피곤하거나 혈관이 비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대게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질환에 따른 증상은 비슷하나 치료 방법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하지정맥류가 생기는 원인이나 진행 정도가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

김혁문 보건복지부지정 외과전문 민병원 정맥류센터 부원장은 "대부분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표재정맥의 판막 이상으로 발병하지만, 드물게 심부정맥에 혈전이나 피가 뭉쳐 막히면서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며 "잘못된 판단으로 표재정맥을 제거한다면 심장에 무리가 가는 등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생각하고 제거술을 시행하기보다는 정확한 진료와 그에 따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김 부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에 자연 치유되지 않아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가 많다"며 "증상 완화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환자에 따라 정확한 질환의 원인과 상태를 파악해 맞춤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업상의 이유로 장시간 한 자세로 오래 있어야 한다면 다리를 자주 움직여주고 수시로 발목을 몸쪽으로 당겼다가 펴는 동작을 반복해주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