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한 화제의 브랜드 '샤오미'를 공동 창업한 젊은 디자이너 리완창이 저서를 냈다.
'참여감'은 샤오미의 사업 방식과 경영 철학에 대한 설명서라고 할 수 있다. 샤오미에 대한 기존 이미지를 뒤집어 놓는다. 샤오미가 흉내내기와 저가 전략, 기발한 마케팅으로 성공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하지만 이것이 오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샤오미 방식'이라는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얼마나 혁신적인 것인지 공들여 설명한다. 이 설명 작업의 키워드가 바로 책 제목이기도 한 '참여감'이다. 저자는 "참여감은 샤오미 브랜드 이념의 영혼"이라고까지 말한다.
샤오미가 다른 기업들과 가장 다른 점은 소비자들과의 관계에서 발견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샤오미에서 제품을 개발하면 수십만 소비자들이 열정적으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신제품을 출시하면 수천만명이 입소문을 전파하고, 업데이트에 참여한다.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을 거느린 기업들은 많지만 샤오미처럼 소비자들과 깊고 가깝게 교류하는 경우는 없었다. 샤오미는 사용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매주 MIUI(스마트폰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한다. '매주 업데이트'는 세계적으로도 최초의 시도였다고 한다. 샤오미 직원들은 전자게시판에서 사용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한 업무다.
사용자들에게 진정한 참여감을 제공하고 팬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참여감이 우선이며 먼저 팬이 돼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IT업계를 넘어서서 경영계 전반의 화두가 될 만한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출판돼 100만부 이상이 팔렸다. 와이즈베리 펴냄, 1만5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