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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근로자 41%, 3년 미만 근무 "더는 못 참아"

연봉·복리후생·근무 환경 개선돼야 구인난 해소될 것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9.11 09: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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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기업 취업에 어려움을 느끼고 중소기업을 택한 구직자 중 41%가 근무 여건에 불만족을 느껴 결국 퇴사를 결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자사 회원 611명을 대상으로 '회사 크기보다 내실! 중소기업 지원경험 있으세요?'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 10일 발표했다.

그 결과 중소기업 취직을 결심한 구직자들은 대기업이나 공기업 취직보다는 상대적으로 취업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 중소기업을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근무 환경, 복리후생 등 근무 여건에 만족하지 못하고 결국 퇴사를 결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중소기업에 지원한 이유를 묻자 15%가 '상대적으로 취업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서'라고 답변했다. 이어 '대기업이나 공기업은 취업하기 어려워서'(13%), '대기업, 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취업해야 할 사정이 있어서'(10%) 등의 순이었다.

특히 현재 37%는 지원했던 중소기업에서 퇴사했으며 5%는 퇴사를 고려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얼마나 근무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23%의 응답자가 '1년 미만'이라고 답했다. '1년 이상 3년 미만'도 18%로 집계돼 총 41% 응답자가 3년도 채 중소기업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퇴사 이유는 '근무 여건과 연봉에 만족 못 해 퇴사했다'는 의견이 41%에 달했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의 지원율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 29%가 '중소기업의 연봉, 복리후생 부족'을 꼽았다. 계속해서 '구직자의 대기업 선호현상' '기업윤리 부재' '대기업처럼 고스펙이나 고학력 위주 채용' '대기업 대비 절반 임금과 복지, 2배 이상 업무량과 업무능력 요구' 등의 견해가 있었다.

또한, 중소기업이 좋은 인재 기용을 위해서는 '연봉, 복리후생, 근무 환경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5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