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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2100억 규모 브루나이 템부롱 교량 수주

올 초 2구간 공사 이어 브루나이 해상교량 연속 수주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9.10 13: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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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림산업이 브루나이 정부 국책사업 중 하나인 템부롱 교량 일부를 수주했다.

대림산업은 약 2100억원 규모 템부롱 교량 3구간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발주처인 국토개발부 장관을 비롯해 조원명 주브루나이 대사와 김동수 대림산업 사장이 참석했다. 

템부롱 교량사업은 브루나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 핵심사업으로 브루나이만으로 나눠진 무아라지역과 템부롱지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전체 공사비는 약 2조원에 이르며, 브루나이 역사상 가장 큰 교량건설 사업이다.  

템부롱 교량은 총 5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림산업이 수주한 3구간은 주탑이 하나인 1주탑 사장교와 주탑이 두 개인 2주탑 사장교로 건설된다. 주탑 높이는 1주탑 경우 107m며, 2주탑은 110.5m다. 공사기간은 약 41개월이다.

김동수 사장은 "이번 수주는 대림의 해상특수교량 기술력을 해외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서해대교와 이순신대교 건설을 통해 완성한 해상특수교량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림산업은 해상특수교량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브루나이 최대 규모 사장교인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를 시공 중이며, 올 2월에는 템부롱 교량사업 중 하나인 13.65㎞ 해상교량 2공구 공사를 4830억원에 수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