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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단속 증가할수록 교통사고 건수 감소

손해보험협회, 지난해 교통단속 100건당 인명피해사고 6.6건 감소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9.10 11: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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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교통단속이 증가할수록 교통사고 건수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손해보험협회(이하 손보협회)는 10일 '교통단속의 사고감소 효과 분석'을 위해 최근 15년간 '교통단속 건수'가 '교통사고 건수'에 미치는 영향을 통계 분석했다고 밝혔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교통단속 건수'와 '보험사 신고 사고건수'를 활용해 95% 신뢰구간 내에서 단속과 사고건수간의 관계성에 대한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교통단속이 증가할수록 교통사고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 기준 교통단속 100건 이뤄질 경우 사람이 관련된 사고건수는 6.6건, 차량 또는 물건에 관련된 사고는 18.6건, 부상자수는 11.2명이 감소했다.

손보협회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경찰청이 소통위주 교통관리를 실시하자 2012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이례적으로 3.1% 증가했으며 2013년 이후 교통단속이 강화되자 전년 대비 사망자 감소율이 2013년 5.6%, 2014년 6.5%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4년의 경우 최근 10년간 사망자 감소율 중 최고치를 경신해 37년 만에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5000명 아래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손보협회는 선진국 수준의 교통안전 문화를 조성하고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교통법규 준수의식을 높이는 범국민적 노력과 함께 당국의 위법행위에 대한 엄정하고 일관된 단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윤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교통법규위반 운전자의 행태개선과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서는 오히려 당국이 일관된 단속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의 안전과 연결된 교통법규위반 단속은 위반자들이 '운이 없어서 걸렸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합리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