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단말기유통법(단통법) 시행 이후 약 110만대 휴대폰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이 이동통신단말 제조업계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국내 이동통신단말기 판매 추정치'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4년 10월 단통법 시행 이후부터 올해 6월까지 9개월간 판매된 단말은 약 1310만대다.
단통법 시행 이전인 2013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판매된 단말수는 약 1420만대로, 시행 이후 약 8% 정도 단말 판매가 감소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단말 판매 추정치도 약 910만대로, 지난해 상반기 980만대보다 약 70만대 줄었다.
전병헌 의원은 "이동통신 단말기 판매시장이 단통법 시행 이후 위축되고 있다"며 "고가 프리미엄폰 판매 부진에 대한 제조업계 우려감이 매우 크지만, 단통법으로 당초 기대했던 단말기 출고가 인하 체감효과 역시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단말기 자급제 확대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 확보 및 유통 경쟁을 통한 단말기 출고가 인하 확대 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