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5한국실업연맹회장배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신협상무(남자)와 포항시체육회(감독 김윤혜)가 우승을 차지했다.
총 5개팀이 참가해 풀리그로 치러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포항시체육회가 4승으로 일치감치 우승을 낙점했다. 준우승은 양산시청, 3위는 대구광역시체육회에게 돌아갔다.
한국실업배구연맹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하동군실내체육관에서 남자 11개, 여자 6개(GS칼텍스 번외 게임 출전)팀 등 17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대회를 개최했다.
준우승과 3위를 결정짓는 9일 양산시청과 대구광역시체육회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양산시청이 세트스코어 3대2로 대구광역시체육회를 이겼다.
1세트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인 양팀은 양산시청이 앞서가고, 대구광역시체육회가 추격하는 형국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고비마다 대구광역시체육회의 서브 실수로 23대25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에서도 용호상박의 접전이 벌어졌다. 엎치락 뒤치락을 예닐곱 번. 공격수 박슬기와 박성희, 세터 여달샘의 콤비플레이가 돋보인 대구광역시체육회가 25대21로 2세트를 따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양 팀은 3세트에서도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대구광역시체육회는 고비마다 양 날개의 공격이 코트를 때리며 25대23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코너에 몰린 양산시청은 4세트 초반부터 조직력을 앞세워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13대5 까지 앞선 상황에서 대구광역시체육회 고민철 감독이 두 번째 작전타임을 사용하는 강수를 뒀지만 역부족이었다.
5세트는 조직력을 앞세운 양산시청이 15대8로 대구광역시체육회를 가볍게 따돌리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남자부 결승전에서는 패기의 신협상무(감독 박삼용)가 한국실업배구의 최강자로 등극했다. 신협상무는 이날 결승전에서 화성시청(감독 김갑제)를 세트스코어 3대0(25대22, 25대18, 25대17)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신협상무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와 올 초 2015한국실업배구연맹전에서 화성시청에 두 차례 패한 뒤 우승컵을 되찾아왔다. 신협상무는 올 초 전력에서 이효동·김정환·공재학이 가세했고 조성철·조재형, 이효동·김정환조가 세터 로테이션에 따라 교대하며 톱니바퀴 조직력을 과시했다.
신협상무는 내달 2일부터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올림픽에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화성시청은 2세트 7대7에서 팀 공격의 핵심인 조민수가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뒤 기선을 뺏기고 말았다.
남자부 최우수선수상은 상무신협 안준찬, 세터상은 이효동, 리베로상은 조민, 그리고 공격상은 화성시청 이보규, 수비상은 이광인에게 돌아갔다.
박삼용 감독은 "세트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훈련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면서 "세계군인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