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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신당 시나리오에 문재인 '재신임 카드'로 정면돌파

긴급기자회견서 "혁신안 통과 안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

이금미 기자 기자  2015.09.09 15: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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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9일 "혁신안 처리과정과 함께 저에 대한 재신임을 당원과 국민께 묻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만약 혁신안이 끝까지 통과되지 못하면 저는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못 박았다.

이에 앞서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공천혁신안은 문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 직전 진통 끝에 당무위원회를 통과했고, 오는 16일 당 중앙위원회 의결 절차를 남겨둔 상황이다.

문 대표는 "최근 당 안에서 공공연히 당을 흔들고 당을 깨려는 시도가 금도를 넘었다"면서 "개인의 정치적 입지나 계파의 이해관계 때문에 끝없이 탈당과 분당, 신당 얘기를 하면서 당을 흔드는 건 심각한 해당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당을 지키고 기강과 원칙을 세우기 위해 이 시점에서 대표직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대표로서 더 이상 당의 혼란과 분열을 끝내기 위한 가장 책임 있는 선택이라 믿는다"고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