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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25만6000명↑…4개월만 20만명대

구직담념자 53만9000명…전체 실업률 0.1%p 상승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9.09 13: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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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한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올해 8월에 넉 달 만에 다시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내수 위축으로 도소매업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작년 8월 취업자가 59만명대까지 크게 늘었던 데 따른 기저 효과가 나타난 영향이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2614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만6000명 늘었다.

올 4월 20만 명대로 내려앉았던 취업자 증가 폭은 5월(37만9000명)부터 다소 회복돼 3개월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이는 매년 8월을 기준으로 봤을 때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8월(3000명) 이후 가장 협소한 증가 폭이다.

금융 및 보험업 취업자도 4만7000명(-5.7%) 감소했다. 아울러 제조업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15만6000명(3.6%) 늘어났지만 농림어업과 도소매업 취업자가 각각 11만5000명(-7.2%), 7만4000명(-1.9%) 줄었다.

지난달은 경제활동인구가 작년보다 29만명(1.1%) 늘어나면서 실업률이 다소 높아지고 고용률은 낮아졌다.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60.7%로 전년동월 대비 0.1%p 하락했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0%로 작년 같은 달보다 0.4%p 올라갔다. 청년 실업률은 8.0%로 0.4%p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가 된 것은 지난 2013년 5월(0.6%p↓) 이후 2년 만이다. 전체 실업률은 3.4%로 작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감안한 체감실업률은 11.5%를 나타냈다.
 
20대 여성 취업자는 3만7000명 늘어나 전체 청년 취업자 증가세를 이끌었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62.8%로 1년 전보다 0.1%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1년 전 대비 신규 취업자 수를 보면 60세 이상은 17만7000명, 50대는 12만1000명, 20대는 3만9000명 증가했다.

반면에 인구 감소세인 30대, 40대는 각각 6만명, 1만7000명 줄었으며 임금근로자는 193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53만6000명(2.9%) 늘었다. 이 중 상용근로자(51만명·4.2%), 일용근로자(2만4000명·1.6%), 임시근로자(2000명·0.0%)가 모두 증가했다. 다만비임금근로자는 682만9000명으로 27만9000명(-3.9%) 줄었다.

또한 취업준비생은 66만7000명으로 7만8000명(13.2%) 증가했으며, 구직단념자 역시 53만9000명으로 올해 7월의 48만7000명보다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