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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3년간 금융사고 피해액 7000억

KB국민은행 사고금액 4400억…사고건 가장 많아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9.09 11: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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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3년간 은행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피해액이 7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오신환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은행별 금융사고 현황 자료를 보면 2012부터 2014년까지 은행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액은 162건에 7050억원이었다.

유형별로는 업무상 배임이 4207억원(17건)으로 피해 규모가 가장 컸다. 다음은 사기 2506억원(24건), 횡령 328억원(94건), 유용 9억원(20건), 도난 1억8000만원(7건) 순이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4409억원(38건)으로 전체 사고금액의 62.5%를 차지해 전체 은행권에서 비중이 가장 컸다. 이는 2013년과 2014년 연이어 터진 도쿄지점 배임사고와 KT ENS 협력업체 대출사기 등 대형 사고가 잦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도 KT ENS 대출사기 등으로 1604억원(8건)의 피해가 발생해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금융사고 금액을 합산할 경우 전체 금융사고 금액의 85.3%를 이른다.

차순위는 우리은행 467억원(36건), 농협은행 311억원(17건), 한국씨티은행 172억원(2건) 등이었다. 연도별로는 △2012년 59건 △2013년 48건 △2014년 55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