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추석이 3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명절 특수를 바라는 기업들의 단기 아르바이트생 모집이 봇물 터지기 시작했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대표 윤병준)은 지난 7일 기준 '추석'을 키워드로 하는 1개월 이하 단기 아르바이트(이하 알바) 채용공고가 2500여개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
명절 단기 알바 일자리를 이끄는 것은 단연 유통·판매 업종이다. 약 87%(2173건)를 차지하고 있었다.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킴스클럽 등 주요 대형 할인마트와 백화점을 중심으로 추석 단기 알바 채용에 나섰기 때문.
주요 기업에서 직접 모집하기도 하지만 단시간에 많은 인원을 채용해 바로 업무에 투입해야 하는 단기 알바의 특성상 아웃소싱 회사나 관련 이벤트 기획사 등을 통해 대신 채용하는 경우도 많다.
◆대다수 '판매판촉' 일당 7만~8만원선
명절 시즌 유통·판매 업종 단기 알바가 이루어지는 직무는 판매 및 판촉이 주를 이룬다. 선물세트 등 추석 판촉행사에 투입돼 제품 안내와 판매, 진열 등을 담당한다.
보통 하루 7만~8만원 급여를 지급하며 주중과 주말 구분 없이 일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령이나 성별, 기타 자격제한이 없는 데다 판매 품목이 식품·생활용품 위주라 명절비용 마련을 위해 반짝 부업을 원하는 주부들에게 추천할만하다.
아울러 별도 교육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며 유니폼이나 한복을 입어야 할 수도 있다. 업체에 따라 한복이 지급되지 않아 자신의 한복을 입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에 채용공고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필수.
◆짧고 굵게, 일당 센 '물류·배송' 단기 알바
대인 서비스는 기피되고 체력에는 자신이 있다면 물류·배송 단기 알바를 노려보자. 상품 주문과 함께 선물 배송이 늘어나는 이 시기에는 택배, 물류 업계에서도 연일 단기 알바생을 찾는 구인 공고를 등록하고 구직자의 지원을 기다린다.
상품 배송이나 △배송기사 △배송보조 △물류센터에서 상품 상하차나 분류, 스티커 부착이나 전산입력 작업 등 관련 직무도 다양하다. 업무 강도가 센 만큼 일당이 15만원 이상인 곳도 있으며 직무에 따른 급여는 천차만별이다.
업무량이 폭주하는 시기적 특성상 8시간을 초과하는 심야·연장 근무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관련 수당 지급, 특정 시간 이후 심야 교통비 지급 등 예민할 수 있는 부분은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각자 특성 살린 단기 알바도
주를 이루는 단기 알바 외에도 다양한 알바를 찾아볼 수 있는데 자신의 성격이나 특성을 살린 알바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비슷한 패턴의 업무를 반복하는 단순 노동이 자신의 체질이라면 생산·제조·포장 알바를 추천한다.
명절 선물세트 포장이나 제조, 떡집에서 떡 제조나 포장 알바 등으로 짧은 기간 내에 관련 물품의 제작을 완료하고 판매로 이어져야 하는 탓에 다른 일에 비해 근무기간이 짧으면서 근무시간이 긴 것이 특징. 학력이나 연령, 말주변 등 특별한 자격제한 없이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또 몸을 움직이는 것보다는 사람을 대하는 게 편하고 순발력이 있다면 인바운드 알바를 노리는 것도 바람직하다.
주요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는 명절 대목을 앞두고 밀려드는 전화 주문 접수를 소화하기 위해 1주일 이하 단기 아르바이트를 모집하곤 한다. 고졸 이상 학력자로 기초적 수준의 컴퓨터 능력을 보유한 표준어 구사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