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자 기자 2015.09.08 14:27:45
[프라임경제]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8일 본사에서 25개 기업 대표와 에너지밸리 기업유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력에너지 분야 대기업인 LS산전, 외국기업인 ABB코리아, 중견·중소기업인 ㈜우진기전, 선도전기 등 21개 기업 및 Start-up(창업기업) 2개 기업 등 총 25개사가 참여했다.
LS산전㈜는 광주광역시 도시첨단산업단지(가칭)에 총600억원을 투자해 1단계로 대용량ESS 및 태양광PCS 시험·실증센터를 구축하고, 2단계 사업으로 전압형 HVDC, DC기기 시험․실증센터로 확대해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연관 협력기업의 동반이전도 기대된다.
또한 전력 및 자동화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ABB코리아가 에너지밸리 투자에 첫 번째 참여했으며, 한전은 ABB코리아와 HVDC, FACTS, BESS, DC배전, Cyber Security 등 에너지신산업에 상호 협력하며, 우선 'Front-End office'(가칭)를 개설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ABB코리아는 에너지밸리 내 중소기업 등과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하는 등 에너지밸리에 입주한 중소기업 및 Start-up, 연구소기업 등이 히든 챔피온(Hidden Champion)으로 성장하는데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진다.
이번 투자협약을 체결한 25개사 중에는 대기업, 외국기업, 전력기자재 유통기업(우진기전), 중소기업, Start-up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함에 따라, 이들 기업 간 창조적 협력 및 업종별 기술융합에 따라 에너지밸리 조성의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에너지신산업 및 전력ICT 분야가 총 19개사로 76%를 차지해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이 순항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협약기업 25개사를 포함해 올해 총 57개사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는 내년까지 유치목표 100개사의 57%를 달성하는 것으로, 에너지밸리 성공적 조성을 위한 한전의 약속이 현실이 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무엇보다 올해 상반기 투자협약을 체결한 32개 기업 중 용지계약 및 입주 완료한 기업이 16개 기업으로 50%를 차지해 투자협약과 실제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환익 사장은 "빛가람 에너지밸리에 올해 총 57개 기업 투자유치는 2020년까지 500개 기업유치 목표의 10%를 초과한 것이며, 당초 목표보다 앞당겨 달성한 것으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이 도화선에 불붙은 듯 활성화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에너지밸리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드라이브를 걸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전 관계자는 "에너지밸리 기업유치 목표 달성에 만족하지 않고, 창조경제 시대를 이끌 에너지신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에너지밸리를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세계적인 전력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조성, 미래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