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린다.
남북 양측은 7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을 논의하는 적십자 실무접촉을 진행하고 결과를 8일 오전 발표했다.
이번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25일 판문점 고위급접촉에서 합의한 사항이며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작년 2월을 마지막으로 개최된 뒤 1년 8개월만에 재개되게 됐다.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는 남북 각각 100명씩, 200명 규모며 지난해 사례를 보면 상봉행사에는 남북의 800여명 이상의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북 대표단이 7일 오전 10시50분쯤 시작한 실무접촉은 만 하루 가까이 이어져 8일 오전이 돼서야 최종 합의문을 도출했다. 양측은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규모와 상봉 장소를 놓고는 어렵지 않게 의견접근을 이뤘지만 상봉 시기에 견해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은 노동당 창건 70주년(10월10일) 전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우려해 다음 달 초 상봉 행사를 개최하자고 제안했지만 북측은 상봉 행사 준비 등이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10월 하순을 제시했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