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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로드 스페셜리스트' 볼보 크로스 컨트리, SUV와 왜건 장점 결합

브랜드 철학 집약 "자유롭고 다이내믹한 라이프 스타일 선도"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9.08 11: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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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왜건의 장점에 SUV 주행성능을 더해 새롭게 탄생시킨 크로스 컨트리를 국내에 8일 출시한다.

볼보 V60을 기반으로 한 신개념 라이프 스타일 모델을 지향하는 크로스 컨트리는 V60 대비 지상고를 65mm 높였으며, 전고는 일반 SUV보다 낮게 설계해 SUV 단점을 극복했다. 특히 볼보 특유의 편안함과 왜건 실용성까지 모두 갖춰 왜건이나 SUV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탄생시켰다는 평가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바쁜 일상을 살면서도 여유를 즐기고자 하는 현대인 라이프 스타일에 딱 맞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SUV가 필요하지만 단점 때문에 구입을 망설인 고객에게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는 매력적인 차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크로스 컨트리는 인기 세단과 해치백, 왜건을 기반으로 완벽한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하도록 차체 설계와 디자인 요소에 변형을 준 독특한 브랜드 라인업이다. 안락함과 경쾌함이 강점인 왜건 등 데일리카를 '올-로드(All-Rroad) 스페셜리스트'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번 크로스 컨트리는 이름에 걸맞게 4륜구동 라인업을 강화했다. 최대출력 254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버전의 T5 AWD 모델은 가솔린 엔진이면서도 일상주행에서 사용되는 낮은 엔진 회전구간(1800rpm)에서 최대 토크 36.7kg·m를 만들어낸다. 2400cc 디젤 엔진을 얹은 D4 AWD의 경우 최대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2.8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가변형 4륜구동 시스템은 마른 노면에서는 전륜에 모든 동력이 배분되다가 노면 상황이 변화되면 즉각적으로 후륜에 동력을 50%까지 분배하는 인스턴트 트랙션을 제공한다.

또 오프로드 주행성을 극대화하고 언덕에서의 안전주행을 보장하기 위해 1단 또는 후진 상태(자동변속기)에서 가속과 브레이킹을 자동 조절하는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를 적용했다. 최대 속도를 전진 기준 10km/h(후진 7km/h)를 유지하는 이 시스템은 내리막길에서 하중 이동에 따른 사고를 방지하고, 대형 주차장 이용 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Drive-E Powertrains)'을 적용한 D4는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췄다. D4에 적용된 2.0L 직렬 4기통 트윈 터보 디젤엔진은 최대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바탕으로 시원시원한 가속력을 뽐낸다.

외관은 세련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곳곳에 오프로드를 연상케 하는 디테일을 더해 남성적이고 강인한 인상을 뿜어낸다. 험로 주행 상황에서 차체 하단을 보호하기 위해 차량 바디 전면과 후면, 측면에 배치한 스키드 플레이트가 견고한 느낌을 더한다.

특히 V60 서스펜션 트래블을 확장해 지상고를 65mm 높였고, 이로 인한 최저 지상고도 201mm에 이른다. 여기에 전고는 일반 SUV보다 낮은 1545mm로, 누구나 손쉽게 루프레일을 이용할 수 있다. 2열 폴딩 시트는 '4대 2대 4' 비율로 개별적으로 접을 수 있어 수하물 적재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2열 시트 3개를 모두 접으면 트렁크 공간이 692L에서 최대 1664L까지 늘어난다.

더불어 크로스 컨트리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 감지 시스템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 등 브랜드 명성에 걸맞은 다양한 안전시스템을 갖췄다. 볼보가 세계 최초 개발한 안전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와 레이더 기반 사각 지대 정보 시스템(BLIS), 뒷좌석 통합형 2단 부스터 쿠션도 모두 기본 적용됐다.

V60 기반의 크로스 컨트리는 국내 시장에서 총 세 가지 트림이며, 가격(va 포함)은 △D4 5220만원 △D4 AWD 5550만원 △T5 AWD 5550만원이다. 여기에 최근 정부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에 따른 가격 조정으로 △D4 65만3000원 △D4 AWD 68만6000원 △T5 AWD 67만8000원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SUV시장이 점점 커지는 국내에서 전천후 주행이 가능한 크로스 컨트리가 색다르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모델을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