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시 북구(구청장 송광운)가 짧은 글귀에서 큰 울림으로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행복글판 '하반기편'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북구는 주민에게 삶의 희망과 위안,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각박한 세상에서 주민의 순수감성을 일깨우자는 취지로 청상외벽에 설치한 행복글판에 하반기편 글귀를 게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편은 총 70편의 글귀가 접수된 가운데 한 주민이 추천한 혜민스님의 작품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중 '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라는 글귀가 선정됐다. 이번 글귀는 바쁜 일상에서 '나'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 결국 세상과 '소통'하는 길이라는 혜민스님의 혜안을 담았다.
문안의 원작자인 혜민스님은 주민을 위한 구조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귀의 무상사용을 허락했다.
송광운 구청장은 "행복글판은 일상에 지친 주민들이 행복감성에 빠져드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나눔과 배려의 의미를 담은 행복한 글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부터 운영 중인 북구 행복글판은 △노원호 시인의 '남을 위해 내 마음을 조금 내어준 나도 참으로 행복합니다' △혜민스님의 '내가 나를 사랑하면 세상도 나를 사랑합니다' △유혜정 작가의 '따뜻함으로 기억되는 이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채 작가의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까지 그간 총 4편의 글귀가 행복글판을 수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