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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해외전문가 초청 가정폭력방지 토론회' 전개

가정폭력 현황·피해자 지원내용 공개…지역사회 협업방안 모색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9.07 14: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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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강화'를 위해 해외 선진사례를 통한 가정폭력 개입프로그램의 역할 및 기능, 지역사회 내 협업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이하 여가부)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강월구)과 함께 8일 오후 2시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서울시 동작구 소재)에서 '가정폭력피해자 지원기관과 경찰의 협업 발전 방안 모색'을 주제로 '2015 해외 전문가 초청 가정폭력방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이어 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두 번째 사례로, 미국 가정폭력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미국 제도와 비교해 국내 가정폭력개입 현황과 피해자 지원내용 등이 어떤지 살펴보고, 지원기관과 경찰 등 관련기관의 유기적인 협업·발전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올해는 미국 미네소타주 '덜루스 모델(Duluth model)' 전문가 2명이 주제발표자로 나서 가정폭력 근절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지역 내 관계기관들의 역할에 초점을 맞춘다.

'덜루스 모델(Duluth model)'은 미국 미네소타주 덜루스 지역에서 가정폭력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지역사회, 법률·의료·사회서비스 기관 간의 관계망 구축체계로, 가정폭력 가해자의 재범률을 낮춘 성공적인 본보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첫 번째 발표자인 미국 DAIP 피해자지원 컨설턴트 제니퍼 로즈(Jennifer Rose)는 '안전성과 책임성을 위한 모델, 가정폭력 개입 프로그램'을 주제로 가정폭력 개입 프로그램의 역할과 기능, 지역사회 안의 협업방안을 소개한다.

두 번째 발표자인 DAIP 존 베이어(John Beyer) 이사장은 '가정폭력에 대한 효과적이고 강력한 경찰대응의 개발'을 주제 삼아 덜루스 경찰서 부서장으로 퇴임한 경험을 내세워 가정폭력 사건에서 경찰의 역할을 강조한다.

이어지는 지정토론에서는 각각 민·관·학을 대표해 양수옥 여성긴급전화1366전국협의회 회장, 이광석 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과장,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참석해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기관과 경찰의 긴밀한 연계 체계 방안'을 주제로 논의한다.

임관식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올해는 가정폭력이 정부의 4대 사회악 근절정책에 포함된 지 3년째 되는 해"라며 "이번 토론회가 여성긴급전화1366, 가정폭력상담소, 경찰 등 가정폭력 관련기관들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정폭력 예방과 피해자보호를 위한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마련과 시행을 위해 정부, 관련기관, 전 국민적 관심과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