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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내년부터 '차등형 임금피크제' 도입

임금피크제로 마련된 재원은 신규 직원채용에 사용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9.07 12: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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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한은행은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임금피크제 도입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정년 60세 연장에 따른 인건비 부담 축소를 통해 신규채용을 지속하는 '세대간 상생고용'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노사 공동 논의를 시작했으며, 수십 차례의 실무회의를 거쳐 임금피크제 도입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에 도입한 임금피크제의 특징은 부지점장 이상 관리자급의 경우 '차등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는 것이다.

차등형 임금피크제는 임금피크 진입 연령이 특정 연령으로 정해지지 않고 역량, 직무경험 및 성과에 따라 임금피크 적용 시기가 차등 적용되며, 성과 우수자는 임금피크제 적용 없이 정년까지 근무하게 된다. 임금피크제 적용 연령과 임금피크율은 향후 산별 임금교섭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직원 본인의 선택에 따라 임금피크제 대신 시간제 관리전담계약직 재채용 기회도 제공한다. 시간제 관리전담계약직 재채용 시 3년간의 추가 고용이 보장되며, 관리자급의 노하우를 후배직원들에게 전수하면서 제2의 삶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인사철학은 역량과 성과가 우수한 직원에게는 나이, 학력, 출신, 성별 등 어떠한 조건과 관계없이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이라며 "임금피크제 나이에 해당해도 역량과 성과가 우수하다면 임금 감소 없이 계속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마련된 재원은 신규직원 채용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신규직원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자 신한은행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의 실천"이라며 "신규채용 확대와 경영효율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