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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겨냥 "혁신 무력화하면 한 발짝도 못 나가"

최고위서 "시스템 바꾸는 것만으로 부족, 기득권 포기 결단해야"

이금미 기자 기자  2015.09.07 11: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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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7일 당 혁신작업과 관련해 "혁신을 무력화하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며 "혁신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면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위원회(혁신위) 혁신안을 비판한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이 완전할 수는 없다. 국민의 요구는 그보다 크다. 혁신위가 다할 수는 없고, 혁신안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단 없는 실천이 필요하다"며 "시스템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새로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하다면 기득권을 포기하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낡은 과거와 결별하고 사람·구조·문화를 바꾸는 전방위 혁신에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도 인재영입, 네트워크 정당 등 수많은 혁신과제가 남았다. 승리를 위해 당의 기율을 존중하고 단합해 질서있는 혁신으로 희망을 만들겠다.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당내 혁신 논의가 그동안 있었지만 실천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처럼 당원의 지지 속에서 혁신안이 당헌·당규에 반영돼 실천된 적이 없었다"며 "이제까지 말로만 한 혁신을 당헌·당규로 실천에 옮기게 된 만큼, 당무위 및 중앙위 통과로 제도화되길 바란다"고 김상곤 혁신위에 힘을 실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는 이날 공천과 경선에 관한 10차 혁신안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