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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국적취득 난제 만난 다문화가정 자녀 '무상교육'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9.07 10: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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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구리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한국인의 혈통이 맞지만, 절차적 난점 탓에 우리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아프리카 태생 어린이에게 적극적인 지원의 손길을 내밀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적도기니'라는 다소 생소한 국가 출신인 와푼다씨(가명)의 자녀인 박모양은 올해 5세. 와푼다씨의 자녀 박양은 적도기니에서 출생해 지난 2013년 2월 적도기니 국적자로 입국한 후, 아버지의 인지신고를 통해 국적을 취득하려 했다.

그러나 적도기니에서 '국적포기확인서'를 발급받지 못해 우리 국적을 얻는 데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한국 국적 어린이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을 수 있는 무상보육 지원이 불가능했던 것.

무상보육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이 소식은 자원봉사 서포터즈에게 먼저 파악됐다. 구리시청 사회복지과에 정보가 이첩됐고 구리시어린이집연합회와 연계해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도록 돕기에 이르렀다.

이 같은 도움에 구리시 하얀어린이집을 연결, 장학금과 더불어 아이가 어린이집에 무료로 다닐 수 있게 됐다.

또한, 구리한양대병원과 구리시 사회복지과의 연계 협력을 통해 예방접종이나 건강검진 등 의료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길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