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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비비고, 상하이 진출…中 사업 박차

상하이 월드파이낸셜센터에 7일 문 열어… 중국 내 QSR 형태 첫선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9.07 09: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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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푸드빌(대표 정문목)이 운영하는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7일 중국 상하이에 진출했다.

비비고는 이번 상하이 진출을 계기로 중국 내 사업을 적극 확장할 계획이다. 2010년 중국에 진출한 비비고는 현재 베이징에만 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베이징 비비고의 매출이 전년비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안정권에 접어들자 상하이에도 거점을 마련한 것이다.

비비고 중국 내 일곱 번째 매장이자 상하이 지역 첫 매장인 비비고 '상하이세계금융센터(이하 SWFC)점'은 중국 금융을 견인하는 루지아주이(陆家嘴) 금융상업지구 중심부에 있는 SWFC에 자리 잡았다.

SWFC는 지상 101층 높이 건물로 금융·투자사 등 글로벌기업이 다수 입주했으며 전망대를 찾는 관광객 방문 등 유동인구가 많은 점이 특징이다. SWFC에 식음 공간은 총 5개 층에 분포됐으며 비비고는 지하 1층에 총 100석 규모로 위치했다.

비비고 SWFC점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 내 처음으로 QSR(Quick Service Restaurant, 음식을 빠르게 제공하는 식당) 형태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커피전문점처럼 주문대에서 원하는 음식을 선택하고 계산하면 음식을 바로 제공하며 고객은 포장하거나 매장 내 테이블에 앉아 식사할 수 있다.

빠르고 간편하면서도 품질 좋은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며, CDR(Casual Dining, 좌석에 앉아 음식을 주문하고 받는 일반적인 식당)에 비해 가격이 10%이상 저렴하다. 메뉴는 육개장,  비빔밥, 떡갈비, 두부김치, 한식 샐러드 등 총 28가지를 선보인다.

비비고 관계자는 "QSR은 서구형 외식문화에 익숙하고 바쁜 직장인이 많은 상하이 상권 특징에 가장 잘 어울리는 레스토랑 운영 형태"라며 "맛있으면서도 신선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가진 우리 한식을 간편하게 즐기도록 해 중국 내 한식과 비비고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푸드빌은 현재 중국에 뚜레쥬르, 빕스, 비비고, 투썸커피 등 4개 브랜드를 수출해 해외 매장 수 약 40%인 100여개 매장을 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