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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파업 금호타이어, 결국 갈등 최고조 '직장폐쇄'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9.06 11: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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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호타이어 노사 갈등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노조의 전면 파업 장기화에 맞서 6일 아침 직장폐쇄를 전격 단행했다. 직장폐쇄는 노동자의 파업권에 대응하는 사측의 방어 무기로, 사업장으로부터 근로자들을 축출하는 한편 적법하게 임금 지급 의무를 면하는 효과를 발생시킨다.

금호타이어는 노조가 전면파업을 장기전으로 전개하는 가운데 손실을 감수하는 폭이 크고 양측 의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임금 지급 등 최소한의 연결고리도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전언이 나온다.

지난달 11일부터 나흘간 부분 파업이 진행됐으며 같은 달 17일부터 전면 파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사측이 입은 매출액 피해는 이미 8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사측은 직장폐쇄 사실을 노조와 조합원들에게 통지했으며, 회사 정문을 봉쇄하는 한편 노조원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그간 대화를 지속해온 노사 양측은 이견이 존재하던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서는 시행 시기를 1년 늦추기로 대강의 합의를 했지만, 막상 이에 따른 일시금 지급(사측 300만원 지급 제시)폭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직장폐쇄 국면까지 이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