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미국에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환율전쟁 방지를 위한 총체적 노력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5일(현지시간) 터키에서 폐막한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최근 중국 증시 불안으로 촉발된 세계의 주가 하락, 그리고 글로벌 경기 악화 우려에 대한 해법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경기 사이클이 둔화되지 않도록 방지하자는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환율을 경쟁적으로 평가절하하는 것은 지양하자는 데 합의했다.
이른바 환율전쟁으로 불리는 인위적 환율 조정은 특히 2008년 리먼브러더스사태 이후 중요하게 거론돼 왔다. 수출을 촉진할 필요를 느낀 많은 국가들이 환율 가치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타국에 위기를 전가시키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환율전쟁의 범주에는 자국 통화의 절하 발표를 하는 것은 물론, 화폐 발행을 늘려 소비를 촉진하는 양적완화를 시도하는 것도 포함시켜 얘기하기도 한다.
회의 성명서는 환율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결정돼야 한다고 거론했다.이는 중국발 불안 국면에서 베이징이 사용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를 간접 비난한 것으로 읽힌다.
이 성명서는 중국의 구조 개혁을 강하게 요구하며, 미국의 금리 문제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또한 필요에 따라 새로운 위험에 대처해야 한다고 언급해 글로벌 상황에 대응, 창조적이고 실질적 카드를 사용한 공동 이익 추구를 하자는 공감대를 드러냈다.